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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nguascape 말들의 풍경 four channel video installation handmade screen variable size 2015 |
말들의 풍경 展 2015.9.18-9.30 은암미술관 광주 참여작가 작곡 - 김현옥 안무 - 이숙영 무용 - 박주옥 회화 - 강운 영상제작 – 박상화, 신정 작품해설 장르간 융합과, 인문학적 리서치와 작품제작, 전시회를 지속해온 비빔밥팀은 각기 다른 세대의 사람들로서 하는 일의 분야 또한 공학, 문학, 회화, 미디어아 트 등으로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. 문화적, 사회적 경험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상호간에 소통과 시야의 확장을 지향하고 있 다. 팀 결성후 지난 5년간 ‘무등산’을 테마로 삼아 인문학적인 접근을 계속해 왔고, 이를 바탕으로 ‘무등도원경(無等圖園景)’이라는 개념을 설정하여 통섭과 융합의 미학을 탐구하는 중이다. 이번 개인전에서 음악, 무용, 회화, 영상 등 각각 다른 장르의 사람들이 각자 분야의 표현 언어로 다양한 풍경을 그려낸 후 전체를 하나로 융합하여 조화를 이루는 말들의 풍경을 선보인다. ‘말들의 풍경’이란 눈에 보이는 모습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계기로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이미지 현상으로써 언어라는 기호의 이면에 숨겨진 이 미지를 다시 손으로 직접 만지고 늘리고 자르고 덧붙이는 ‘구체적’인 오브제로 다룬다. 서양화가인 강운작가는 한글창제의 원리와 구조를 통해서 유희의 가 능성과 상상력 넘치는 다채로운 ‘풍경’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말들의 풍경의 기본 이미지들을 디자인하였고, 김현옥 작가는 작곡과 연주를 통해서 음악적인 말들의 풍경을 만들어낸다. 이숙영작가의 안무작업을 통해서 무용수인 박주옥씨가 발레동작으로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조합한 다양한 동작들을 펼 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되고, 전시장 내부에는 18장의 수제스크린을 사방에 설치하여 박상화 작가와 대만의 미디어아티스트인 Tsai Shin Jung 작가가 공 동으로 제작한 영상을 투영하여 영상의 풍경을 만들어낸다. 비빔밥팀의 이번 작업을 소리 문자인 한글을 상상으로 읽어 내고, 예술로 조형화시키고, 과학으로 융합하는 것이다. 그리하여 보는 그림, 노는 그림, 사유하 는 그림으로 참여하는 관람객과 소통적 기능을 중시하고 그 속에서 삶과 예술의 의미를 풀어내고자 하는 말들의 풍경’이자 사유의 융합 프로젝트다. 이번 말들의 풍경전 전시회를 위해서 비빔밥팀은 올초부터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면서 장르간의 소통을 시도하고 생각을 나누고 모으면서 이번 전시에 이 르게 되었고, 특히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대만의 Tsai Shin Jung 작가와는 페이스북 메신져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공간을 초월한 공동작품 제작 실험을 진행하였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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